국내여행｜월정사 전나무숲길 & 평창 밀브릿지 (2동 2인실) 후기

 

예전에 SNS에서 눈에 덮인 프라이빗한 감성 숙소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해당 사진의 속소눈 평창에 위치한 '밀브릿지(Millbridge)'라는 곳이었습니다. 가을에 마음도 울적하고 해서 친구와 함께 강원도 쪽으로 드라이브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고민하다가 평창 밀브릿지 숙소가 생각나서 예약이 가능하다면 이곳에서 1박하고 근처를 둘러보면 되겠다 싶어 추진력있게 여행 일정을 짜게 되었습니다. 

 

 

일단 평창 밀브릿지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예약이 쉽지 않았습니다만 다행히 금토로 2동 2인실 1개가 남았기에 빠르게 예약 후 회사에 연차를 낸 후 다녀왔습니다. 평창 밀브릿지는 독립동에 워낙 예약하기 어려운데 그 외에 2인실은 제가 예약할 당시 조금 여유 있는 편이었습니다. 최근 다시 들어가서 겨울철에도 가볼까하고 봤는데 주말은 내년 1월 말까지는 모두 예약이 차 있었습니다. 

 

 

평창 밀브릿지에서의 1박을 예약했으니 인근에 둘러볼 곳은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발왕산 케이블카와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저의 최애 드라마 도깨비에 나와서 유명했던 곳인데 가보자 가보자 말만 하다 이번 기회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케이블카 찍고 가는 길에 너무 안개가 심해서 케이블카는 포기하고 근처에서 대충 점심 먹고 바로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향했습니다. 

 

 

드라마 도깨비 속의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눈에 덮여있지만 제가 갔을 때는 단풍절정시기라 울긋불긋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일단 흙길과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언제 걸어봤는지 그냥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발왕산 케이블카 쪽은 안개가 껴서 걱정했는데 거리가 좀 있어서 인지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날씨가 쾌청한 편이었습니다. 산이라고 꽤 추웠지만 걷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옆에 물도 흐르고 공기도 맑고 특히 이렇게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오랜만에 와봤기 때문에 계속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진으로나 볼 수 있었던 완전 울긋불긋한 단풍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월정사까지 꽤 걸었지만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었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한적하게 친구와 오순도순 대화하면서 걸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걷고 커피 한 잔하고 평창 밀브릿지로 이동했습니다. 평창 밀브릿지는 오대산의 명수(名水)'로 불리는 강원 평창군 진부면 방아다리 약수터 일대에 자연체험 학습장을 조성한 곳입니다. 특히 눈에 덮인 사진이 SNS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전나무 숲을 공유하는 넓은 창이 포인트인 친환경 공간으로, 가을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일단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이런 공간을 왜 이제서 와봤을까 싶었습니다. 제가 이용할 때에는 체험학습을 필히 신청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최근 생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운영 지침이 바뀌어 체험학습을 반드시 신청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평창 밀브릿지 2동 2인실을 예약했었는데 온돌이라 오히려 침대보다는 좋았습니다. 공간에 넓은 편은 아닌데 이불 2개 펼치니 딱이었습니다. 둘이서 오붓하게 보낼 수 있었고, 독채는 밖에서 안이 보이기 때문에 장단점이 있겠구나 싶어서 오히려 저희가 예약한 방에 저는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밀브릿지 예약시 개인취사가 안되고 편의점이 근처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근처에서 간단히 간식을 구입해서 갔습니다. 간식 필수! 그리고 조식은 기본 제공되고 저녁은 별도이나 미리 사전에 주문을 해야 한다고 안내받았는데, 저녁에 대한 후기가 없어서 어떻게 할까 싶다가 메뉴가 괜찮아서 저희는 닭볶음탕으로 미리 예약 및 결제해서 먹엇습니다. 저녁 이용시간에 맞춰 식당에 가니 미리 셋팅되어 있어서 좋았고 메인은 물론 기본 찬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친구랑 제 입맛에는 딱 좋아서 엄청 먹었습니다. 

다음날 체크아웃 후 밀브릿지 주변에 있는 전나무숲 체험로를 산책했습니다. 아침부터 상쾌하니 기분 좋았습니다. 겨울에도 예약이 된다면 다시 가고 싶은데ㅠㅠ 토요일 예약이 쉽지 않은 평창 밀브릿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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