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설악산 케이블카부터 신흥사까지, 속초가볼만한곳

 

속초 설악산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D 10월 한달간 워케이션하게 되었는데, 어디서 워케이션을 할까 하다가 뚜벅이가 이동하기 편하고 친구와 동생이 있는 속초로 다녀왔습니다. 특히 올해 10월 초는 추석 연휴와 함께 10월 2일 임시공휴일, 10월 3일 개천절이 연달아 있었던 황금 연휴였기 때문에 저도 추석 연휴는 집에서 가족들과 보내고 10월 1일 일요일에 속초로 떠났습니다.

속초에서 일주일 넘게 워케이션을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속초가볼만한곳을 살펴보다가 어릴 때나 한번가보고 성인이 되어서는 가보지 못했던, 등산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기에 설악산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평지를 오래 걸을 자신은 있지만 오르막이나 내리막 걷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설악산을 등산할 마음은, 단호하게! 없었기 때문에 설악산 신흥사와 토왕성폭포나 비룡폭포를 둘러보고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뚜벅이이기 때문에 부스터가 있는 동생을 호출해서 같이 설악산으로 향했습니다. 동생은 일때문에 10년 좀 넘게 혼자 속초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동생 피셜 주차가 어렵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가야한다고 잔소리했지만 전 해가 떨어지는 시간에 맞춰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싶었기 때문에 느긋하게 근처에서 밥도 먹고 카페에서 좀 쉬다가 출발했습니다. 역시 동생말대로 주차장은 헬이었습니다. 굉장히 먼 주차장에 주차하고 20분 정도 걸어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설악산 케이블카부터 예매했는데, 당일 현장 예매만 가능하니 참고하시고, 설악 케이블카는 왕복 대인 기준으로 15,000원입니다. 속초시민 대인 기준으로 할인하여 12,000원입니다. 다만 속초시민 할인은 성수기를 제외한 기간에만 적용되는데, 저희가 10월 초에 갔기 때문에 속초시민 할인은 아숩지만 받지 못했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근처로 먹거리 존이 있는데, 굉장히 부침개 냄새가 유혹했지만 저흰 케이블카타기 전까지의 시간이 2시간 좀 넘게 있었기 때문에 신흥사부터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설악산 신흥사는 별도 입장료나 통행료가 없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사색에 감기기 좋은 곳으로 단풍을 살짝 기대하고 갔지만 너무 이른 시기라 단풍은 1도 없었지만 설악산 풍경만으로도 압도되는 곳이었습니다. 절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등은 너무 좋은데 개인적으로 불상은 지은 죄가 많아서인지 좀 무서워서 밖에서 풍경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신흥사 앞으로 설향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저흰 브레이크 타임이라 갈 수 없었지만 이곳에서 차 한잔하면서 설악산을 구경하는 것도 묘미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시간이 된다면 토왕성폭포나 비룡폭포까지 올라가보자는 마음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늘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다가 갑자기 마냥 걸으려니 몸이 따라주질 않았습니다. 초보자들도 충분히 갈 수 있는 코스였고 걸을만한 길이었는데 쉼없이 걷다보니 힘들어서 육담폭포가는 길 중간에 쉬기로 했습니다. 육담폭포 가는 길 옆으로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는데 물이 너무 맑아서 놀랐습니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걸어서 비룡폭포나 토왕성폭포까지는 포기하고 깔끔하게 육담폭포까지만 보고 발을 돌렸습니다. 

 

 

시간에 맞춰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러 왔는데, 해발 700m 높이의 권금성까지 약 10분 정도 타게 됩니다. 편도 이용이 어려워 왕복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케이블카가 빠르고 무섭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케이블카에서 음악도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튼 울산바위 등을 두루두루 볼 수 있었고 설악산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한 10-15분 정도 걸으면 정상이 나오는데 압도당했습니다. 일단 너무 멋있는데 그냥 서있는 것도 무서운데 바위 위에 올라가서 사진 찍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사진찍다 저세상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기에 적당히 사진찍고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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