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도 1월에 설 연휴를 이용해서 삿포로로 3박 4일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기가막힌 설경을 즐기고 왔기에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코시국도 끝났고 엔저겠다 싶어 잽싸게 겨울 삿포로가 아닌 여름 삿포로를 즐기기 위해 8월 마지막주로 3박 4일 여행을 계획하고 다녀왔습니다.
딱히 희망하던 날짜가 있었던 것은 아닌데 여름 휴가겸 8월 중에는 삿포로로 3박 4일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항공권을 알아보다가 마지막주인 28일 월요일붜 31일 목요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항공 왕복권이 약 38만원이기에 너무 저렴하다 싶어 바로 결제해버렸습니다. 근데 해당 일정으로 가는 것이 이번 삿포로 8월 여름 여행을 많이 좌우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항공권이 저렴한 편이다 싶으면 일단 비수기구나, 해당 주간에는 무언가 여행이 심심해질 수 있겠구나 의심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이번에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삿포로 여행갔을 때 설연휴라 항공권이 비쌌는데 이번에 너무 저렴해서 의심을 못했는데 저희가 간 8월 마지막주는 삿포로 여름여행에서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라벤더나 해바라기, 맥주축제를 모두!!! 즐기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것도 모르고 항공권 저렴하게 잘 구했다 싶어 신나서 가성비 좋은 호텔 어디가 있을까 알아보다가 비에이나 후라노 일대는 일단 거리가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여행하기 위해 버스투어 등을 먼저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버스투어를 하게 되면 아침 일찍 모여야 해서 근처에 숙소를 잡는게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에이 후라노 등 버스투어를 살펴보는데 8월 마지막 삿포로는 라벤더나 해바라기가 끝나는 시기라 사진으로 익히보았던 풍경을 기대하지 말라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뚜둥, 하- 고민하다 항공권을 취소하지 말고 그냥 삿포로에서 가보지 않았던 곳을 찾아가보자 싶어서 비에이 후라노는 깔끔하게 포기하고 삿포로 근교인 샤코탄반도를 둘러보는 버스투어를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샤코탄반도를 둘러보는 버스투어 코스가 흡족했기 때문에 다시 기대감을 가지고 삿포로 8월 여름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래블로그로 환전을 하고, 말톡에서 유심을 구매하고, 여행자보험도 미리 가입하고 이전에는 크로스호텔에서 묵었지만 새롭게 버스투어가 모이는 장소에서 가까운 더 로열 파크 캔버스 - 삿포로 오도리 파크로 예약해두었답니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인천공항에서 집으로 올 때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티머니go 앱으로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겨울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이어썬 8월 여름의 삿포로 3박 4일 여행, 유일하게 일정을 버스투어 하나만 잡고 무계획으로 떠난 첫 여행으로, 한번 다녀왔던 곳이기에 계획없이 가도 충분히 즐기고 왔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계획도 없고 맛집도 안찾아봤는데 엄청 잘다닌다고 좋아했고, 삿포로여행에 좋은 기획으로 도교를 디즈니랜드 제외하고 무계획으로 다녀와서 심적으로 힘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이동동선까지는 계획하지는 않아도 적어도 대략 가볼만한곳과 먹을만한곳은 살펴보자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다음 글에는 이어서 8월 여름 삿포로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3박 4일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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