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샤코탄 오타루 버스투어로 여행을 알차게!

8월 여름 삿포로 여행, 라벤더밭이나 해바라기밭, 맥주축제 모두 끝날 시점에 다녀왔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좋을까 고민하다가 삿포로 여행 2일차에는 '삿포로 샤코탄 오타루 버스투어'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마이리얼트립 사이트에서 버스투어를 예약하고 다녀온 이야길 해보겠습니다. 

 

 

삿포로가 처음이었다면 당연히 삿포로 시내를 중점으로 여행 일정을 고려했을텐데 이미 한차례 다녀왔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근처에 가볼만한 곳이 어디가 있을까 엄청 고민했습니다. 많이들 가는 노보리베츠 쪽도 고민을 했는데 온천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아예 패스하고 살펴보다가 저에게 삿포로 여행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조금 달랐던 샤코탄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존과는 색다른 코스로 삿포로 여행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이리얼트립 사이트에서 '삿포로 샤코탄 오타루 버스투어'를 신청하게 되었고 매우 만족스럽게 그리고 아주 아주 편안하게 샤코탄뿐 아니라 오타루까지 즐기고 왔습니다. 

 

엔데이트립 삿포로 샤코탄 오타루 버스투어 https://www.myrealtrip.com/offers/25796

 

 

삿포로 샤코탄 오타루 버스투어는 5월부터 9월까지만 운영된다고 하니 참고! 일단 버스도 깨끗하고 가이드 분이 너무 친절했습니다. 입담이 좋았고 특히 맛집을 굉장히 추천해주셔서 참고해서 다음날 움직였습니다. 8시부터 시작되는 샤코탄 버스투어는 시마무이 해안, 카무이 미사키, 미사키노유 온천, 다나카 주조 깃코구라, 오타루 코스로 이동하게 됩니다. 1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굉장히 알차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일본 100대 해변 중 하나라는 시마무이 해안, 전 이곳은 쏘쏘했습니다. 

 

 

바다는 청명하니 좋았는데 시마무이 해안보다 압도적으로 카무이 미사키가 좋았기 때문에 이곳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카무이 미사키는 굉장히 바람이 많이 부는데 진입이 제한되기도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예전에는 여성은 갈 수 없었지만 지금은 남녀노소 모두 출입이 가능하며 샤코탄 블루를 눈에 담을 수 있는 마음까지 뻥 뚫니는 명소였습니다. 모자와 치마 모두 바람에 나부끼니 각오하고 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전망대까지 가려면 나름 약간의 체력이 요구됩니다. 너무 좋았던 카무이 미사키를 뒤로 하고 미사키노유 샤코탄 온천을 다녀왔는데, 샤코탄 바다를 조망하며 노천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밖에서 기다릴까하다가 노천탕에 들어갔다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아! 카무이 미사키를 가기 전에 가이드님이 일본 현지인 맛집으로 식당 우시오를 데려다 주셨는데 우니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우니동을 아주 싹싹 비웠습니다. 친구는 우니를 좋아하지 않아 카레를 주문했는데 카레도 맛있었습니다. 식당 앞 바다 풍경도 잊지 못할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온천 후에는 다나카 주조 깃코구라라는 양조장을 구경하게 되었는데, 사케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영혼없이 쓱 둘러보았습니다. 하지만 시음은 놓치지 않고 한두개 마셔보았습니다.

 

 

이후에는 오타루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겨울 오타루를 너무 잘 즐기고 갔기 때문에 오르골 상점을 쿨하게 패스하고 아기자기한 가게를 구경하다가 살짝 카페인 타임이 필요했기 때문에 카페에 앉아 디저트와 함께 야무지게 즐겼습니다. 운하까지 걸어가기에는 모여야 하는 시간도 있고 아침 댓바람부터 움직여서 급격한 체력 저하로 포기했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상당히 운하까지 다녀온 것 같았습니다. 이후 삿포로 시내로 이동하며 삿포로 샤코탄 오타루 버스투어가 끝났습니다. 저희는 숙소가 바로 근처였음에도 삿포로역까지 걸어와 살짝 쇼핑하고 근처 ESTA 건물에 위치한 풍월에서 야끼소바와 오꼬노미야끼를 먹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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